[BIZ플러스 영남] 곽현근 대경테크노 사장 "최고 성능 음식물 처리기 자체 개발로 제 2 도약"분쇄건조방식에 탈취력 높여… 2시간만에 2kg 처리가정·업소용 '모아Q' 성능 검사 거쳐 내년 6월 출시인간존중 사훈 내걸고 연구개발에 주력 매출 '쑥쑥' 구미=이현종 기자 ldhjj13@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중소기업인은 시장성 있는 완제품을 개발하고 유통하는 것이 목표다.’ 프레스 금형 개발ㆍ생산 분야에서 33년 종사한 끝에 최고 성능을 자랑하는 음식물처리기(일명 모아Q)를 개발하며 도약의 발판을 구축하고 있는 ㈜대경테크노 곽현근(사진ㆍ50) 사장. 16세부터 현장기술을 익히기 시작해 지난 99년 구미공단 4단지에서 휴대폰케이스와 자동차부품 및 범용프레스 제품을 생산하는 ㈜대경테크노를 창업한 곽현근 사장의 성장과정은 입지전적이다. 곽 사장은 구미공단이 조성되기 시작한 지난 74년 프레스 공장에 취업해 기술을 몸으로 익혀 나가는 과정에서 왼손의 엄지를 제외한 네 손가락이 한꺼번에 잘리는 중상을 입었다. 당시는 산재보험 같은 보장 제도 미비로 치료만 하고 현장에 복귀했다. “손가락이 잘려나가 장애가 됐지만 부끄러워 하지않고 평생을 훈장으로 생각하고 어디서나 떳떳하게 손을 내민다”며 곽 사장은 손을 내밀었다. 손가락이 잘리는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공장생활이 익숙해지자 주간에는 일하고 야간에는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해 나이에 비해 다른 사람들보다 학교를 몇 년이나 늦게 졸업할 수 밖에 없었다. 회사 창업 후에도 평생동안 몸에 베인 기능인으로서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짜임새 있는 경영과 현장을 중시하는 앞선 기술로 성장을 계속해 왔다. 사원들에 대한 배려를 아끼지 않는 ‘인간존중’을 사훈으로 내걸고 있으며 여기에 연구개발을 회사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두고 있다. 곽 사장이 단기간에 매출신장을 이루며 완제품 생산에 뛰어들 수 있었던 것은 회사의 초석을 단단히 해 왔기 때문이다. 대경테크노는 이미 지난 2002년 안전보건 기본수칙을 철저히 고수하는 클린사업장으로 인정 받은 데 이어, ISO 9001과 2000, 14001을 잇달아 취득했고, 2004년에는 고속프레스 사업을 진행해 효율성을 높였다. 또 벤처기업 인정과 기술혁신형 중소기업(INNO-BIZ) 인정에 이어 지난 6월에는 경상북도로부터 고용대상을 수상해 공신력을 확보했다. 우리나라는 음식물 쓰레기가 하루 1만3,000톤이 발생하지만 매립과 소각에 의존한 처리방식으로 연간 4,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고 토양오염과 다이옥신 등의 유해물질도 배출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곽사장은 올해 초부터 산업단지공단과 협력해 음식물처리기 개발에 들어갔다. 이미 기존 몇몇 업체에서 생산하고 있으나 처리방식은 물론 탈취능력이나 자원활용면에서 효율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한 완벽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곽사장은 기술개발의 중요성을 알고 있는 터라 38명의 직원 중 생산직은 18명에 불과하고 20명의 연구ㆍ개발 인력을 두고 있다. 자체 기술을 앞세운 전문기업으로 성장한 대경테크노는 2006년 62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지난해는 72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품인 음식물처리기로 시장에 승부수를 던졌다. 대경테크노가 개발을 완료한 음식물처리기 ‘모아Q’ 는 타사의 단순건조나 절단건조 방식에서 오는 비효율성을 제거한 분쇄건조방식을 채택했고, 이중트랩을 적용해 탈취력을 높였다. 성능 또한 2시간만에 2kg을 처리할 수 있고, 동물사료로 적합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기존 제품은 같은 양을 적게는 3시간20분에서 20시간이 소요된다. 미국을 비롯한 서구에서도 음식물쓰레기 처리에 골몰하고 있는 가운데, 지식경제부는 음식물처리기를 차세대 세계 일류상품으로 예상ㆍ선정한 바 있다. 업계에서도 2010년 시장규모를 1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삼성경제연구소에서도 장차 5대 필수 가전제품으로 자리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필수 혼수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어 시장이 급팽창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이다. 국내에서는 10여년전부터 제품이 개발됐으나 성능면에서 만족도 높은 기기가 개발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에 곽 사장은 사용이 편리하고 위생적이며 경제적인 한편 재활용이 가능할 뿐 아니라, 안정성과 친환경적인 가정용과 업소용 2종의 ‘모아Q’ 를 개발 완료했다. 앞으로 시판에 따른 각종 성능검사를 완벽히 거쳐 내년 6월부터 본격 출시하는 한편, 일본 수출도 예약해 놓고 있어 업계에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매년 정기적으로 지역에 장학기금을 기탁하고 있는 곽 사장은 “기업은 이윤이 나면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당연하고 자연스럽게 생각해야 한다” 며 밝게 웃었다. ▶▶▶ 관련기사 ◀◀◀ ▶ [BIZ플러스 영남] 대구서 펼쳐지는 패션·섬유의 미래 ▶ [BIZ플러스 영남] 김우종 대구경북패션협회장 ▶ [BIZ플러스 영남] 국제섬유 기계전 ▶ [BIZ플러스 영남] 등산용품 온라인몰 '칸투칸' 조희봉 대표이사 ▶ [BIZ플러스 영남] 최근 발족 울산CTO클럽 이성호 초대회장 ▶ [BIZ플러스 영남] 대구百, 대신證과 VIP서비스 제휴 협약 外 ▶ [BIZ플러스 영남] 울산서 첫 '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덕원농장 ▶ [BIZ플러스 영남] '화학 R&D허브' 울산에 들어선다 ▶ [BIZ플러스 영남] 울산기업들 "자원봉사 함께 나섭니다" ▶ [BIZ플러스 영남] 곽현근 대경테크노 사장 ▶ [BIZ플러스 영남] 옴니허브, 해외 진출 속도낸다 ▶ [BIZ플러스 영남] 대구銀, 다양한 이웃사랑운동 전개 ▶ [BIZ플러스 영남] 울산 '시티병원' 조현오 원장 ▶ [BIZ플러스 영남] 울산산업문화축제 막 올랐다 ▶ [BIZ플러스 영남] 농협 '고객의 달' 사은 행사 ▶ [BIZ플러스 영남] 마산 서항에 '경남 요트스쿨' 들어선다 ▶ [BIZ플러스 영남] 정희판 창원시 경제국장 ▶ [BIZ플러스 영남] 이륜차 고배기량 EFI시스템 국산화 성공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