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 피코소포트- 웨저링 인수

BET(036820)가 브라질 온라인 복권사업의 독점을 위해 등록기업과 장외기업을 인수했다. 23일 BET는 피코소프트(039580) 지분 5.1%를 30억원(주당 3,726원), 피코웨저링 지분 100%를 50억원(주당 2만5,000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소식으로 피코소프트는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BET는 6.25% 하락한 675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업계에서는 이날 BET가 하락한 것은 장외기업 인수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분석에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장외기업인 피코웨저링은 브라질 복권사업을 위해 2002년 10월 유주한 피코소프트 대표가 10억원을 출자해 만든 개인 회사로 아직 실적이 전무하다. 이에 따라 증권가 일부에서는 유 대표가 피코소프트 돈으로 개인기업의 가치를 높인 후 매각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피코소프트 관계자는 “피코웨저링은 유 대표가 100% 소유한 회사”라며 “피코소프트가 피코웨저링에게 자금지원을 한 것은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ET관계자는 “브라질 복권사업을 80억원에 인수한 셈”이라며 “피코소프트는 시장가격이 고려됐고, 나머지는 피코웨저링 인수가격으로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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