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5사 고객잡기 지상전

◎SK텔레콤 서정욱 사장/올해 2,000여개 기지증설/상해보험등 서비스 다양SK텔레콤은 이달부터 시작된 PCS 3사와의 이동전화 경쟁을 또다른 도전의 기회로 생각하고 고객만족을 목표로 가일층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통화품질과 통화가능지역을 이동전화 시장의 최대 경쟁요소로 보고 여기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올해말까지 2천여개 이상의 기지국을 증설해 경쟁사보다 수적인 우위는 물론 도심내 빌딩 내부, 지하철 등 지하공간, 전국 관광지와 골프장까지 서비스지역을 넓혀 빈틈없는 전국 이동통신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최대 1천만원까지 보장되는 휴일상해보험 무료제공, 가입기간과 사용실적에 따라 혜택을 부여하는 「콜 플러스」제도, 장기가입자에게 제공하는 「011 리더스 클럽」등 다양한 고객만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요금측면에서도 지난 9월 요금을 12.7% 낮춘 것을 비롯해 앞으로 원가절감 노력을 계속해 이를 소비자들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특히 지난 요금조정에서 새롭게 등장한 세이브(SAVE) 요금은 한달 기본료가 1만원 밖에 되지 않아 한달에 60∼70분 통화할 경우 요금이 2만4천원에 불과해 저렴하게 이동전화를 이용할 수 있다. ◎신세기 통신 정태기 사장/100% 디지털, 잡음 최소화/가입기간따라 요금 할인 신세기통신 「017」은 뛰어난 통화품질을 제공하고 전국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다는 게 강점이다. 우선 1백% 디지털 방식으로 운용돼 혼선과 잡음은 물론 도청될 우려도 거의 없다. 특히 지난해 11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EVRC 기술을 도입해 번잡한 도심이나 지하철 등에서도 깨끗한 통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금제도도 새롭게 단장했다. 고객이 통화량이나 사용시간에 따라 경제적인 요금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요금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또 가입기간에 따라 5∼20%까지 우대 할인하는 특별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통신망 운영에 대한 기술과 안정성도 확보됐다. 자체 개발한 망관리시스템은 품질관리 인공지능망을 갖추고 있어 장애가 생기면 세부사항까지 자동 검색한다. 또 최첨단 요금부가 시스템인 「CSBS」를 가동해 고객의 통화내역이나 요금을 5분내에 확인할 수 있다. 고객서비스도 대폭적으로 강화했다. 고객이 유지보수, 요금수납, 비밀번호 변경 등의 서비스를 보다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유통망을 확대했다. 휴대폰을 분실한 우량고객이 새 휴대폰을 구입할 경우 40만원까지 지원하는 분실보험제를 실시하고 있다. ◎한국통신 프리텔 이상철 사장/보증금없고 노하우 풍부/“기술력·공신력등 우위” 한국통신프리텔은 PCS 016 서비스 개통으로 지금까지의 음성전화시대에서, 생활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얻을 수 있는 정보전화시대로 새로운 장을 열어나갈 계획이다. 고객은 이동전화 5개 사업자 가운데 질좋은 서비스로 고객을 만족시키는 사업자를 선택하기 마련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기술력, 서비스, 공신력에서 경쟁사를 압도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이 최대 주주로서 1만2천7백여 주주사가 참여한 국민기업인 만큼 모든 결정을 국민의 편에 서서 내릴 방침이다. 가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다른 사업자와 달리 보증금을 받지 않는 것이 한 예다. 또 통신서비스는 안정적이고 신뢰성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느냐가 성패의 관건이다. 한국통신프리텔은 한국통신의 오랜 유선통신 경험을 발판삼아 안정적이고 차별화된 PCS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부가서비스도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고객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즉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논스톱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다. ◎한솔 PCS 정용문 사장/“10초당 18원” 가장 저렴/부가서비스 70여개 자랑 한솔PCS 「원샷 018」은 싼 요금을 통해 보편적인 통신시대를 연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한솔은 ▲독특한 프로모션 ▲고객만족서비스 ▲다양한 부가서비스 ▲지역사업본부제 등을 도입, 고객에게 더욱 다가서고 있다. 한솔은 기본요금을 가장 낮은 10초당 18원으로 정했으며 가입보증금 면제대상도 BC카드 고객 등 전체 가입자의 95%로 확대했다. 한솔은 또 「원샷 018」의 시원하고 통쾌한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등 차별적인 프로모션을 전개하고 있다. 일방적인 선전보다는 응원제,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를 통한 홍보가 이같은 방침을 반영한다. 한솔은 전국 5개 대도시에 현지밀착형 고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신속하고 정확한 상담과 서비스를 위해 46억원 규모의 상담지원시스템을 설치했다. 70여개의 부가서비스도 한솔의 장점이다. 이 가운데 음성정보, 증권거래, 은행거래, 음성사서함 등 50여개는 무료다. 유통전략도 대리점 중심으로 새롭게 단장하고 있다. 주주사나 계열사 중심의 유통전략을 구사하는 경쟁업체와는 달리 대리점 중심의 단일유통구조로 영업 전략을 차별화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한솔은 대리점을 공동운명체로 규정하고 대리점의 성공적 출발과 성장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LG텔레콤 정장호 사장/단말기 구입에 가장유리/고객센터·상담요원 활용 PCS 초기 시장의 승패를 가를 최대 관건은 단말기 확보다. 이에 LG텔레콤은 단말기 제조업체인 LG정보통신을 통해 50만대 가량의 PCS폰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문제는 요금이다. 요금은 사용량에 따라 부과돼야 한다는 게 LG의 방침이다. 이에 따라 LG는 기본요금의 비중을 낮추었다. 기본료는 월 1만5천원, 사용요금은 10초당 21원으로 책정했다. 또 가입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요금할인제를 도입했다. LG는 연말까지 읍·면 단위에 이르는 통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지하철역, 대형건물 내부, 지하상가, 터널 등에 다수의 중계기를 설치하여 통화 음영지역을 줄일 계획이다. 고객이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를 위해 누구나 019 가입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오픈 마케팅 전략을 펼칠 방침이다. 또 ▲고객센터 설립 ▲전문지식과 고객만족 마인드를 갖춘 전문 상담요원 발굴 ▲고객 관련 모든 서비스를 한 번의 통화로 해결해주는 원스톱서비스 등 고객만족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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