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선물 고르기

◎연인·친구­머플러·장갑세트 충전용 면도기 다이어리 등 ‘실속’/부모님­무릎덮개용 담요 식기세척기 겨울효도상품 부상/어린이­토마스기관차 신데렐라궁전 등 완구류 가장 ‘무난’선물문화가 실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경제난으로 선물용품의 거품가격이 빠지면서 저렴한 가격대의 선물들이 시장을 주도해나가고 있는데 알뜰고객들로서는 반가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장갑·머플러 등 유행에 민감하지않은 상품의 경우는 재고상품도 이용해 볼만 하다. 관심을 기울이면 디자인·색상 등 패션면에서 올 신상품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연말에 되면 항상 인기있는 선물로 부상하는 품목은 피부에 닿는 속옷이나 머플러·장갑·다이어리 등 소품이면서도 항상 선물 준 사람을 떠올리게하는 것들이다. 그만큼 수수하면서도 마음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강하게 깃들여 있다고 할 수 있다. 올들어서는 특히 어른용 선물들이 패션화돼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전통적인 것보다는 향수, 또는 컬러풀한 의류 등 신세대적인 것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어 선물의 연령구분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크리스마스선물은 포장이 매우 중요하다. 선물의 포장비중이 갈수록 높아져 백화점등에 설치된 선물포장센터에 고객이 대거 몰리고 있는 상황이다. 신세계백화점 바이어들이 추천하는 올 연말선물가이드를 소개한다. ▲연인 및 친구에게 주는 선물 ◇면도기=여행용으로도 가능한 충전용 면도기. 심플한 디자인과 다양한 색상의 제품들이 나와있다. 가격대는 5만∼20만원선 ◇장갑과 머플러세트=장갑은 견고한 피혁제품이 좋고 머플러는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모헤어제품이 좋다. 장갑 4만∼5만원, 머플러 2만5천∼12만원선. ◇가죽소재다이어리=주간·월간계획과 지인의 주소, 전화번호 목록도 있고 지갑과 사진첩으로도 쓸 수 있는 다용도 다이어리다. 색상과 크기는 다양. 가격은 6만5천∼8만원선. ◇울가디건=깔금한 곤색이나 진한 회색의 단색 가디건도 좋고 다이아몬드무늬등이 큼직하게 들어간 스코트랜드식 가디건도 멋스럽다. 가격 5만∼15만원. ◇은도금 보석함/액자/동물장식/쟁반=연령층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선물할 수 있는 생활·장식용품들로 가격도 저렴, 주는이 받는이 모두 부담이 없다. 보석함 7천∼1만원, 동물장식 4천원, 쟁반 9천∼1만3천원, 액자 3천∼1만1천원. ▲어른들께 드리는 선물 ◇면1백%수 고급내의=면이 얇으면서도 보온성이 강하고 착용감이 뛰어나 임산부는 물론 30∼70대 폭넓은 연령층에 이르기까지 선물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2만9천∼3만5천원선. ◇무릎덮개용 담요=울 1백%인 담요로 어른들이 거실서 TV를 볼 때 이용하면 좋다. 소파나 카페트 위에 덧까는 러그대용도 가능. 5만5천∼12만원. ◇에디아르 과일향차=사과·오렌지·딸기·망고 등 4가지 맛이 있다. 겨울에 선물하기좋은 아이템. 사과향차는 박스포장이지만 오렌지향은 티백으로 돼 있다. 가격은 제품(향)별로 1만∼2만원. ◇LG식기세척기(5∼8인용)=차가운 물에 손을 담그는 일이 많아진 겨울 효도상품, 또는 맞벌이부부용 필수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가격은 35만∼68만원 ▲어린이들에게 주는 선물(완구) ◇토마스기관차와 친구들=1만∼4만5천원 ◇춤추는 깔깔 호빵맨(인형)=배를 누르면 재미있는 웃음소리가 난다. 3만2천원. ◇스피드왕 번개의 리모트컨트롤카=1만8천∼15만원. ◇비스트워 공룡조립식 작동완구=미국·일본 등지에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1만2천∼8만원. ◇쥬쥬가방집=여행가방 안에 침대·장농 등 인형의 집이 세트로 돼있다.4만2천원. ◇신데델라궁전=동화에 나오는 궁전과 인형세트. 4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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