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첫 관문인 인천공항세관의 친절 수준을 반드시 업그레이드시켜 놓을 것입니다”
최대욱 인천공항세관장은 지난 5월 취임이후 줄곧 `친절`을 강조해 오고 있다.
“우리 인천공항의 하드웨어 수준은 세계 4위쯤인데 소프트웨어 수준은 아직도 낮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최 세관장은 공항 세관행정의 목표를 `친절`과 `신속`에 두고 한정된 인력과 장비, 시스템 등을 소프트웨어적으로 적극 개선하고 개발해 나가고 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친절카드`제도. 세관직원이 세관검사를 끝낸 민원인에게 직접 친절카드를 제시, 사후평가를 받는 제도다. `불친절한 직원을 찍어내는 제도가 아니고 친절하고 잘하는 직원을 발굴하는 제도`라는 것이다. 이 제도는 시행한지 두 달이 좀 지났지만 회수된 친절카드의 90% 이상이 긍정적이란 것이 최 세관장의 설명이다.
“많지는 않지만 월별로 우수팀과 우수요원 남녀에 대해 시상도 하고 있어 직원들의 자긍심도 많이 높아졌다”고 자랑하는 최 세관장은 요즘에는 친절카드 회수율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회수율이 높을수록 민원인의 세관행정에 대한 이해와 교감이 높아진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세관업무에 대한 국민들의 이해와 협조도 당부했다. 최 세관장은 “출입국 심사를 위한 긴 줄은 잘 참으면서 정작 세관검사를 하자고 하면 국민들은 불만을 터뜨린다”며 “다른 선진국 공항과 같이 세관통과객 100명중 5명 전후로 세관검사를 실시하고 있지만 선진국과 달리 자진 신고자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조충제기자 cj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