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의 포격으로 역외 금융시장에서는 원·달러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세가 5원 넘게 상승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 강세로 인한 원화 약세 흐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경우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연평도에서 북한과 접전을 벌였던 지난 2010년 11월 같은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은 낮지 않겠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20일 서울외환시장 관계자들에 따르면 북한발 속보 이후 원·달러 NDF 1개월물은 1,191원50전에 호가됐다. 같은 날 서울환시 달러화 스팟 종가(1,185원10전)와 비교하면 5원 넘게 올랐다. 북한군 포격소식에 원·달러 NDF 시세는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일시에 급등했던 환율은 시간이 흐를수록 상승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은행의 한 딜러는 "서울 장이 끝나고 1,189원대에서 거래되던 환율이 북한 포격소식에 급등했지만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며 "추가 뉴스를 지켜봐야 알겠지만 아직 심각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