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수두·독감주의보'
지난달이후 증가세…예방접종 서둘러야
'수두ㆍ독감 예방접종 서두르세요.'
2~9세 어린이를 중심으로 '수두 주의보'가 내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8일 이후 수두환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감염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8일 밝혔다.
지난달 18일 이후 본부에 보고된 수두환자 보고기관은 지난달 11~17일과 비교해 50% 가량 늘어났으며 병원을 찾은 환자 100명 가운데 수두환자 수는 같은 기간 0.13명에서 0.22명으로 증가했다.
수두는 매년 4~6월과 10~1월 사이 두 차례 유행하며 취학 전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인 2~9세 어린이들에게 주로 발생한다. 특히 전염성이 매우 강해 가족 내 2차 전파율이 90%에 이른다.
본부는 이와 함께 최근 인천에서 독감 바이러스인 'A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발견했다며 연말까지 예방접종을 받으라고 권했다. 특히 사스나 조류독감이 재발생할 경우 유사감염이나 중복감염이 우려되는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 심폐질환자, 집단시설 수용자, 만성질환자, 닭ㆍ오리 농장 및 관련업계 종사자는 이달 안에 접종할 것을 권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d.co.kr
입력시간 : 2004-11-08 19: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