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강소 1후판 공장 폐쇄

동국제강이 공급과잉 양상의 국내 후판 시장 안정화를 위해 포항제강소 1후판 공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동국제강은 지난 1990년도부터 22년간 후판을 생산해온 연산 100만톤 생산능력의 포항 1후판 공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10일 밝혔다.

1후판 공장은 지난해 범용 후판 중심으로 70만톤 정도 생산했던 공장이며 올해는 40만~50만톤 가량 생산할 계획이었다. 오는 6월10일부터 생산을 전면 중단하고 폐쇄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의 후판 생산능력은 포항 290만톤, 당진 150만톤 등 총 연산 440만톤에서 포항 190만톤, 당진 150만톤 등 340만톤으로 감축 조정된다.

동국제강은 포항 2후판 공장과 당진공장의 효율성 향상을 통해 1후판 공장의 공백을 최소화 할 방침이다.

동국제강은 2010년 당진에 연산 150만톤 규모의 최신 공장을 가동하면서 1후판 공장의 축소와 폐쇄를 고려해왔다. 1후판 공장은 노후 설비로서 생산성이 떨어지고 저부가가치 범용 제품 생산으로 생산원가가 높으며 생산 규격의 한계가 있어 활용도가 점점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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