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택(세계랭킹 49위ㆍ삼성증권)이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서 1회전 벽을 넘지 못하고 탈락했다.
이형택은 1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단식 1회전에서 체코의 강호 토마스 베르디흐(13위)에게 0대3(1대6 2대6 2대6)으로 완패했다. 지난 2001년부터 이 대회에 참가해온 이형택은 이로써 2003년 2회전에 오른 것을 제외하고 나머지 5번 모두 1회전 탈락하며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지난해 한국 남자선수로는 처음으로 세계 40위권의 벽을 깬 이형택은 지난 1일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카타르 엑손모빌오픈과 지난주 시드니인터내셔널에서 모두 첫판에 떨어지는 부진을 거듭하고 있다.
여자부 톱시드인 마리아 샤라포바(2위ㆍ러시아)는 카밀리에 핀(프랑스)을 맞아 접전 끝에 2대1로 승리하고 2회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