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병성 강화한 신품종 벼 '새일미' 개발

농촌진흥청은 ‘일미벼’의 내병성이 약한 단점을 개량한 신품종 벼 ‘새일미’를 개발했다고 7일 밝혔다.

‘일미벼’는 밥맛이 우수해 유명 브랜드 쌀의 원료미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이같은 이유로 ‘일미벼’는 지난 1995년에 개발되어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네번째로 많이 재배되고 있다.

하지만 ‘일미벼’는 쌀수량과 품질에 치명적인 이삭도열병과 흰잎마름병에 약한 단점이 있어 친환경 쌀 생산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일미벼’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인 내병성을 강화한 벼 품종 '새일미'를 개발했다.

‘새일미’는 재해안전성이 높은 ‘화영벼’에 내도복성과 품질이 양호한 일미벼를 5회 반복 교배하는 과정에서 병에 강한 유전자를 선발하는 분자육종기술을 융합해 개발했다.

농진청은 종자증식과 보급종 생산과정을 거쳐 오는 2015년부터 새일미벼를 농가에 본격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농진청 이종희 박사는 “새일미벼 개발을 통해 일미벼의 고품질 브랜드 쌀 명성을 잇고 농가 경쟁력과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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