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해외주재관 파견 추진

해경 해외주재관 파견 추진 해경이 증가 추세의 국제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해외주재관 파견을 추진하고 있다. 8일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일본과 중국, 러시아 등 주변국과 연계된 밀입국, 밀수, 마약, 해적 등 국제성 범죄가 최근 수년간 늘어나고 있지만 효율적 대처가 어려웠다. 이에 따라 해경은 이들 3국과 싱가포르, 국제해사기구(IMO) 본부가 있는 영국등 5개국에 6명(총경 1명, 경정 5명)의 해외주재관을 파견할 계획을 수립, 해당 국가와 협의중이다. 주재관이 파견되면 국제성 범죄에 대한 공조수사는 물론 우리나라 선박이 관련된 해난사고나 해양오염사고 발생시 해당 국가와의 협력을 이끌어내 효과적인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해경은 보고 있다. 또 피랍된 우리 어선과 선원 등 자국민 권익 보호와 해상범죄 조직 등에 대한첩보, 해양 관련 정책 정보 등의 수집이 용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밀입국 사건은 지난 98년 16건(256명)에서 99년 16건(407명), 지난해 21건(1,423명)으로 매년 증가했으며, 밀수도 98년 10건에서 99년 14건, 지난해 25건으로 늘어났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부산의 일본 총영사관에 영사를 두고 있는 일본 해상보안청의 경우 올해 주한 일본대사관에 일등 또는 이등서기관을 추가로 파견할 예정" 이라며 "일본을 포함한 해당 국가에서도 해경 주재관 파견에 협조적"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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