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2기 임기동안 강북구가 서울 동북쪽의 명실상부한 관문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장정식 서울 강북구청장은 『21세기 통일시대를 앞두고 강북구는 의정부와 동두천 포천지역을 포함하는 서울 동북쪽 거점으로서의 기능이 기대된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張구청장은 민선1기에서 보여준 탁월한 구정운영 능력을 평가받아 단독후보로 나서 83%의 앞도적 지지율로 당선됐다.
-민선 1기 단체장 재임시 아쉬웠던 점이 있다면.
▲지방자치 발전과 자치구간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지방재정의 극심한 불균형문제가 시정돼야 합니다. 재정불균형이 해소되지 않으면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서비스의 질적 격차를 초래함으로 지역간 갈등이 야기되고 이로 인해 시정발전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게 됩니다. 따라서 민선1기 재임시 비교적 세원이 고른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자동차세는 구세(區稅)로 세원불균형이 심한 구세인 종토세와 재산세는 시세로 전환하는 지방세법 개정을 건의했으나 일부 구의 반대로 무산된 점이 가장 아쉽습니다.
-구정운영 방안과 목표는.
▲다가오는 21세기 통일한국 시대는 환경과 문화적 가치가 삶의 질을 결정하게 됩니다. 강북구는 자연환경이 수려한 북한산 국립공원을 가지고 있는 구로 녹지공간이 전체 구면적의 59%를 차지하고 있어 발전가능성이 무한합니다. 따라서 강북구가 서울 동북부지역의 중심도시로 기능을 수행할 수 있도록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 녹색도시로 변모시켜 나가는 한편 문화·복지·체육여가시설을 대폭 확충, 구민의 삶을 질을 높여나가는 데 중점을 두겠습니다.
-임기중 특별히 관심을 갖고 추진할 역점사업은.
▲미아삼거리 일대를 유통·상업지역으로 중점 개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지구중심으로 지정된 수유역 주변은 정보 등 첨단업무중심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한편 번동·우이동 등 5개생활권을 지역특성에 맞도록 개발함으로써 균형된 도시가 되도록 유도해나갈 작정입니다. 이밖에도 녹색도시화를 위해 번동 소재 26만여평의 오동근린공원과 우이동 솔밭근린공원, 미아재개발구역 주변 자연공원, 우이천 자연형 친수공원 등을 조성, 주민들에 안락한 휴식공간으로 제공할 계획입니다.
-강북구가 현재 안고있는 가장 큰 문제점과 이에 대한 대책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교통난을 해소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따라서 서울 동북부지역의 교통량을 흡수할 수 있는 대중교통망 확보가 필요한데 이를위해 당초 왕십리역에서 미아삼거리까지 건설키로 계획돼있는 제3기 지하철 12호선을 미아삼거리-삼양사거리-우이동 교통광장을 거쳐 방학역까지 추가 연장해 주도록 건의하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화계사 입구 사거리에서 미아재개발 구역간의 인수봉길을 4차선으로 확장하고 창문여고에서 북부경찰서간 오패산길을 신설, 도봉로 등의 교통난 완화에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타구와 차별화된 행정서비스로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는데.
▲민선 초기부터 주민을 고객으로 모시는 「구민만족행정」을 위해 200여가지의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시행중이며 이같은 서비스는 다른 자치단체에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행정서비스는 구청1층에 발권전산시스템을 갖춘 구민생활서비스 코너를 설치한 것입니다. 그동안 무려 17만건의 항공권·열차권·버스카드를 판매, 주민편의를 도모하는 한편 8,700여만원의 수수료 수익을 올려 구재정도 살찌우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또 지난 10월부터는 문화·예술·스포츠티켓을 추가판매함으로써 구민의 편익 증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박민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