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주, 최악 국면 지나 실적 모멘텀"
정부 부동산 정책 수혜·해외수주 증가 힘입어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올 주식시장에서 하락세가 가장 두드러졌던 건설주가 최악의 국면을 지나 3ㆍ4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광수 동양종합금융증권 연구원은 17일 "연초부터 시작된 건설주 하락은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시장 친화적 부동산 정책 등을 기반으로 대형사 중심의 실적 개선과 시장 재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건설업종은 전날까지 46.48% 떨어져 18개 업종지수 중 가장 큰 폭의 내림세를 보였다. 약 9개월 새 반토막이 난 셈.
그러나 최근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공공투자 증가 등 정부의 시장 친화적 부동산 정책 ▦해외수주 증가에 따른 성장세 등으로 3ㆍ4분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고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최근 건설업종에 대한 주가조정으로 거시적(Macro) 경제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며 "정부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공공투자 증가와 해외수주 증가에 따른 성장세가 돋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선호주로는 GS건설과 삼성엔지니어링을 꼽았다.
박형렬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국내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해외 부문을 확대하고 있는 대형 건설업체의 실적은 대체로 양호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며 "3ㆍ4분기 실적 역시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건설업종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냈다. 한편 이날 건설주는 대우건설이 전일보다 7.32% 급등한 1만3,200원을 기록한 것을 비롯해 GS건설(5.83%), 현대건설(2.98%) 등 대부분 종목이 올랐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