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앞으로 수입쇠고기 안판다"
최원병 회장 "남해화학 순익 연말결산후 농민에 환원"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최원병 농업협동조합중앙회장은 10일 자회사인 NH농협이 앞으로 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거나 판매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또 비료 제조 자회사인 남해화학의 순익 중 농협중앙회 몫 배당금을 올해 말 이후 농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농민 권익을 대변하는 기관으로 탄생한 농협이 수입농산물을 취급하고 남해화학이 비료 값을 인상해 농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이날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의 농협 감사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최 회장은 류근찬 자유선진당 의원이 NH농협이 군납을 핑계로 사실상 수입 쇠고기의 절반가량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외국산 쇠고기 수입 판매 사업을 포기하시거나 중단하셔야 된다”고 추궁하자 “알겠다”며 세 차례나 사업 포기를 확약했다. 그는 이미 수입해 재고로 남은 쇠고기 물량에 대해서는 “내년 2ㆍ4분기까지는 손해를 보더라도 도매형태로 해서 처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이어 황영철 한나라당 의원이 남해화학이 비료 값을 올려 농민고를 가중시키면서 올해 최고 당기순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지적하자 “올해 말에 (남해화학에 대한) 정확한 결산을 해 소액주주에 대한 배당을 하고 (남은) 농협중앙회 투자 부분에 대한 순수한 수익분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농민에게 돌려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농림위는 이날 위원장인 이낙연 민주당 의원의 차분한 진행 속에 여야 의원들이 모두 내실 있는 정책 대결을 펼쳐 파행 중인 다른 상임위의 국감에 모범이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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