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대금 일부 돌려드려요"

분당 파크뷰 입주일보다 보름빨리 잔금받아
시행사, 연8.5% 선납할인율 적용 차액반환

‘분양대금 일부 돌려드립니다’ 수도권 최대 주상복합 단지 중 하나인 분당 정자동의 파크뷰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이 계약자들에게 분양대금의 일부를 환불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분당 파크뷰는 에이치원개발이 시행하고, SK건설과 포스코건설이 시공한 33~78평형 1,829가구의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시행사가 분양대금을 환불하게 된 배경은 실제 입주일에 앞서 미리 잔금을 받았기 때문이다. 분당 파크뷰 입주는 지난 6월30일에 있었고 잔금 납입은 이보다 보름 정도 빠른 15일에 이뤄졌다. 잔금 납입과 실제 입주일 간에 15일 정도 공백이 생긴 셈이다. 이에 따라 시행사인 에이치원개발은 잔금 금액에 연 8.5% 선납 할인률을 적용, 그에 해당하는 금액 만큼 돌려주고 있다. 에이치원개발 관계자는 “입주민들의 요구도 있었고, 무엇보다 서비스 차원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분당 파크뷰는 분양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으나 시장 침체로 아직도 적지 않은 가구가 입주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