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깎고 또 깎고…' 파격 할인행사 풍성

백화점과 할인점이 소비자의 꽉 닫힌 지갑을 열기 위해 파격적인 할인 행사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30~40% 깎아주는 것은 일상화됐고 사은행사와 경매쇼ㆍ덤주기ㆍ릴레이식 세일ㆍ특정기간별 파격 세일 등 다양한 기획으로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IMF때 보다 더 심하다는 소비불황으로 세일ㆍ기획 상품외는 소비자들이 쳐다보지도 않기 때문이다. 롯데백화점은 ‘백화점식’ 이색 행사에 잇따라 들어간다. 본점은 11일 하루동안 전자ㆍ전기ㆍ가구ㆍ수예 등 가정생활용품을 100원부터 시작하는 경매쇼를 실시하고, 11일부터 17일까지는 침구브랜드 보상판매전을 연다. 또 수도권 전 점포는 11일부터 20일까지 에어컨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여름침구와 여름 자리ㆍ수입주방용품을 구입할 때 20~30% 깎아주는 ‘일석이조’행사를 진행한다. 또 13일까지는 관악점을 제외한 수도권 전 점포에서는 한우 등심구매 고객에게는 한우꼬리를 주는 ‘덤주기’ 행사도 실시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사은행사기간(4~13일)의 마지막 주말인 11일부터 13일까지 신사 정장의 할인율을 더 높였다. 서울 5개점포에서 열리는 ‘남성여름정장 대전’에는 마에스트로ㆍ갤럭시ㆍ로가디스ㆍ지방시 등 유명 정장 브랜드를 50~60% 할인판매한다. 이는 5월부터 실시한 정장브랜드 여름세일률 30~40%보다 20%포인트 높은 것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사은행사 마지막 3일 동안 ‘쿨 여름 신사복 대전’을 열고 로가디스와 마에스트로 등 남성 캐주얼 브랜드 티셔츠와 바지를 균일가(3만~4만원)로 판매한다. 또 본점은 화장품, 강남점은 여성의류에 대해 브랜드별로 2~3일씩 돌아가며 염가로 판매하는 ‘릴레이세일’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오는 13일까지 구매고객 7억명 돌파 감사기획전을 열고 주요 생필품과 여름용품을 최고 50%싸게 판다. 준비한 행사 물량은 310여개 품목 1,000만개에 달한다. 이 기간 중 1만원이하 저렴한 가격대의 ‘여름 쿨웨어 기획전’도 열리고 있다. 여성 티셔츠와 5부 바지가 각각 7,800원과 6,800원이고, 남성 티셔츠는 3,800원이다. 여름 슈즈 기획전을 통해서는 아동 패션 샌들과 아동 아쿠아슈즈를 8,800원에 선보인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6일까지 ‘여름음료 맥주 추가증정’ 행사를 실시한다. 탄산음료와 과일음료ㆍ맥주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하는 한편 세계 유명 맥주를 3~4병, 또는 6캔 이상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같은 상품의 맥주를 덤으로 준다. 롯데마트는 13일까지 서울역점과 잠실 월드점을 제외한 나머지 점포에서 ‘50대 인기상품 4일장’을 연다. 할인점 인기품목인 하기스 골드가 26% 할인된 1만7,900원, 옥시 습기제거제(옷장용)는 3,300원, LG죽염치약(4개)은 3,980원이다. 같은 기간동안 인기 모시내의 기획전도 열고 남ㆍ녀 모시내의를 4,500원에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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