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舊시가지 재개발 활기 띨듯

軍 비행장 주변 10곳 고도제한 대폭 완화
개발 기대감 높아져 수혜지역 집값 또 '들썩'
태평1·3동 등 대상제외 지역 반발 잇따를듯

국방부가 12일 서울기지를 비롯해 10개 비행장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주변 노후주택지들의 재개발이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남시 중원구 구도심권 전경.


SetSectionName(); 성남 舊시가지 재개발 활기 띨듯 軍 비행장 주변 10곳 고도제한 대폭 완화중원·수정구등 일대 23곳중 19곳 혜택태평1·3동 등 대상제외 지역 반발 예상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국방부가 12일 서울기지를 비롯해 10개 비행장의 고도제한을 완화하면서 주변 노후주택지들의 재개발이 가능해졌다. 대표적인 수혜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성남시 중원구 구도심권 전경.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국방부의 군 공항 주변 고도제한 완화로 가장 큰 혜택을 얻은 곳은 서울공항 주변인 성남시 구시가지 일대다. 이 지역은 군 공항이 들어선 후 지금까지 고도제한에 묶여 40여년간 개발사업이 자유롭지 못했다. 이 때문에 서울 위성도시 중 가장 주거여건이 낙후된 곳으로 꼽히고 있다. 고도제한 완화 논의가 본격화된 것은 정부가 지난해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초고층 건축을 허용하면서부터다. 성남시 지역 주민은 물론 시와 해당지역 국회의원까지 나서면서 국방부가 고도제한 검토에 들어가 지난 1월 용역을 마쳤다. 국방부는 이후 몇 차례 용역 결과 발표를 미루다 12일 확정, 발표했다. 국방부의 이번 고도제한 완화로 성남 구시가지 일대 재개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고도제한이 현행 45m(15층)에서 크게 완화돼 최대 150m(40층) 안팎의 고층 건축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최대 수혜지역은 남한산성 옆 영장산 동측 중원구ㆍ수정구 일대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국방부의 고도제한 완화로 성남시 중원구와 수정구 일대가 대부분 혜택을 받게 된다"고 말했다. 이 일대는 그동안 고도제한 등의 영향으로 성남시 내에서도 대표적인 노후 주거지로 꼽혔던 곳으로 사실상 대부분 지역에서 재개발ㆍ재건축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성남시 일대에서 재개발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곳만 무려 23곳에 달하지만 그동안 고도제한에 막혀 대부분 구역의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성남시에 따르면 전체 시 면적 141.8㎢의 60%에 가까운 83.1㎢가 성남비행장의 전술항공작전구역에 포함돼 고도제한을 적용받았다. 하지만 이번 고도제한 완화로 23개 재개발구역 중 19곳이 고도제한의 혜택을 받게 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 차이는 있지만 최대 35~40층의 고층 아파트 건립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성남시 측의 판단이다. 이와 함께 수정구 신흥동 신흥주공아파트도 고도제한 완화의 혜택을 보게 됐다. 이 단지는 지난 2003년 조건부 안전진단을 통과한 재건축단지로 현재는 15층까지 재건축이 가능하지만 고도제한이 완화되면 최대 25층까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일대 재개발ㆍ재건축을 중심으로 부동산 가격이 다시 한번 들썩거릴 가능성도 제기된다. 실제로 성남시 일대 부동산시장은 이미 고도제한 완화 가능성이 알려진 지난해부터 기존 아파트 값과 재개발 지분 값이 급등했다. 최대 수혜지로 꼽혀온 수정구의 경우 지난 1년간 40% 가까이 가격이 뛴 곳도 있다는 것이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일부 지역에서는 고도제한 완화 가능성을 염두에 둔 외지인들의 '묻지마 투자'도 잇따랐다. 신흥동 A공인의 한 관계자는 "서울 송파구 등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외지인들이 재개발이나 소형 재건축 지분을 사들인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이미 규제완화가 가격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가격이 더 오를지는 두고 봐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반면 태평1ㆍ3구역, 수진1ㆍ2구역 등 4개 재개발구역은 고도제한 완화 대상에서 제외돼 주민들의 반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성남시의 한 관계자는 "이번 고도제한에서 제외된 지역들에 대해서는 구릉지를 깎는 절토를 통해 층고를 높이는 등의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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