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종전 6개 위원회에서 7개 위원회로 확대 개편된다. 이에 따라 협의회의 그룹 컨트롤타워 기능이 강화되고 의장인 김창근 회장의 위상 또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SK그룹에 따르면 임형규 전 삼성전자 사장의 부회장 영입에 맞춰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에 위원회를 추가로 신설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새로 만들어질 위원회는 임 부회장이 총괄하며 되며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와 사업 간 융합 등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수펙스추구협의회 확대 개편에 따라 그룹 총괄기구로서 협의회의 위상 역시 한층 강화된다.
SK 관계자는 "수펙스추구협의회가 종전 6개 위원회에서 7개 위원회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계열사 간 통합 성장을 도모할 수 있는 사업 분야도 더욱 커지게 될 것"이라며 "특히 그룹 최고 의사 결정기구로서 수펙스협의회의 롤 역시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상 강화와 더불어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필두로 6인 부회장들이 위상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임 부회장 영입으로 SK그룹은 구자영 SK이노베이션 부회장, 김재열 SK㈜ 부회장, 박장석 SKC 부회장 등이 활동하게 됐다. 여기에 오너 일가인 최재원 부회장과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까지 고려하면 6인 부회장 시대를 열게 되는 셈이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위상 강화로 산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자영 부회장과 임 부회장, 그리고 김재열(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부회장 등의 역할도 커지게 된다. 여기에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과 박장석 SKC 부회장 등도 소속 회사 외에도 그룹 전반에서 폭넓은 활동이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