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선 목전에 6.5% 폭락… 중국 증시 쇼크

과열 우려에 4600선까지 후퇴
日 증시는 10거래일 연속 상승

6거래일 연속 오르며 5,000선 진입을 목전에 뒀던 중국 증시가 28일 6.50% 폭락해 4,600선까지 후퇴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321.45포인트(6.50%) 추락한 4,620.27로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 역시 1,050.58포인트(6.19%) 급락해 1만5,912.9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장 개시 후 두 지수는 소폭 약세를 보이더니 오후 들어 낙폭을 한층 키우며 폭락장을 연출했다.

하락세는 거의 대부분 업종에서 나타났다. 특히 석유, 금융, 무역, 인쇄포장, 석탄, 항공기 제조, 선박 제조, 발전설비, 비철금속 등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거래량은 투매로 급증했다.

이날의 증시하락은 과열 등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상하이와 선전지수 거래대금 합계가 최근 사흘 연속 2조위안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다음주 중 발행 예정인 신주들이 줄줄이 있어 증시 유동성에 변화가 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돼 투자자들의 팔자 주문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주식 신용거래에 대한 정부 당국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소문이 번진 것도 주가하락 요인으로 꼽혔다.

한편 정부 고시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은 4일 연속 올라 이날 달러당 위안화 중간가격(기준가격)은 전일 대비 0.0005위안 상승한 6.1202위안으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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