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는 물론 중남미 주요국과 비교해서도 뒤져
지난해와 올해 브라질의 경제 성장률이 2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브라질 일간 에스타도 데 상파울루는 역대 정부 초기 2년간의 성장률을 비교하면서 2011~2012년 성장률이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 정부(1990~1992년) 이후 가장 저조한 실적을 남길 것이라고 26일 보도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의 자료를 기준으로 한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지난해 2.7%에 이어 올해는 1.5%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평균치는 2.1%다.
역대 정부 초기 2년간 성장률이 가장 저조했던 콜로르 전 대통령 정부 시절에는 초기 2년의 성장률이 1990년 1%와 1991년 -0.5%였다. 평균 성장률은 0.25%다.
높은 경제 성장을 구가했던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 1기 정부 때인 2003년과 2004년 성장률은 1.1%와 5.7%였다. 평균치는 3.8%다. 2기 정부 때인 2007년과 2008년 성장률은 8.1%와 5.2%였으며, 평균치는 5.6%다.
브라질의 2011년과 2012년 성장률은 브릭스(BRICS)에서도 가장 낮은 것이다. 러시아는 4.3%와 3.7%, 인도는 6.8%와 4.9%, 중국은 9.2%와 7.8%, 남아프리카공화국은 3.1%와 2.6%로 나왔다.
중남미 주요국과 비교해도 저조하다. 멕시코는 3.9%와 3.8%, 콜롬비아는 5.9%와 4.3%, 아르헨티나는 8.9%와 2.6%, 칠레는 5.9%와 5%, 페루는 6.9%와 6%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