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프런트 타운을 주목하라.’ 한강르네상스의 핵심인 ‘워터프런트 타운(Waterfront Townㆍ수변도시)’ 개발 계획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한강르네상스는 강남ㆍ북간 소통을 회복하고 도시공간을 재편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것으로 워터프런트 타운은 이 같은 개발계획의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워터프런트 타운 개발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경부운하도시 개발계획과 맞물리면서 한층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워터프런트 타운 부상 중=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개발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마곡, 상암ㆍ난지, 당인리, 여의도, 용산, 흑석, 행당, 잠실 등은 강변을 중심으로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건설된다. 서울시는 워터프런트 타운을 문화ㆍ관광ㆍ레저의 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계획으로 각 지역의 특성에 맞는 랜드마크 타워를 건설하고 교통시설 확충 등 SOC(사회 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도 집중할 예정이다. 현재 용산ㆍ여의도ㆍ마곡 등 워터프런트 타운 개발계획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다. 특히 용산권역의 경우 국제업무지구와 연계한 서울의 대표적인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조성된다. 서울시는 영국 런던의 대표적 워터프런트 타운인 카나리워프를 벤치마킹, 이 곳을 국제금융지구로 육성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금융지구와 연계해 개발되는 여의도도 르네상스 개발이 시작됐다. 서울시는 최근 조경업체인 신화컨설팅의 설계안을 채택, 한강공원 개발에 착수했다. 서울시의 대표적인 친환경 워터프런트 타운을 기치로 하고 있는 마곡지구도 건교부의 개발계획이 승인된 상태다. 이 지역은 아파트 9,500여 가구와 호텔ㆍ컨벤션센터 등이 들어서는 국제업무단지가 조성된다. 황용천 Y플래닝 사장은 “워터프론트 타운은 한강변 생태복원과 서울시의 새로운 성장 동력 기반조성을 위해 추진하는 것으로 친환경적 주거와 도심기능이 복합돼 발전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경부운하도시와 연계개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공약으로 내세운 경부운하도시 개발지역과 서울시의 워터프런트 타운이 상당부분 겹치기 때문에 운하개발이 본격화 할 경우 상호연계개발 가능성이 크다. 실제 이 당선자의 자문그룹인 한반도운하연구회의 자료에 따르면 여객선착장이 들어서는 47개 지역 중 ‘여의도-용산-잠실’등 주요 지역이 한강르네상스 개발지와 정확히 일치해 최대 수혜지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한강르네상스 개발계획의 8대 목표 중 4번째로 ‘서해연결 주운기반 조성’을 포함시키고 있는 것도 운하개발과의 연계를 이미 염두에 두고 있다는 반증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전국 단위의 경부운하 개발계획이 확정되면 워터프런트 타운 개발은 일종의 하위 개념으로 운하개발과 연계돼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