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차 남북장관급회담이 북한 핵문제에 대한 서로의 입장차만 확인한 채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핵문제 해결을 위한 2차 6자회담 개최 및 남북관계 전반에 다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남북은 장관급회담 마지막날인 17일 낮12시30분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종결 전체회의를 갖고 간략한 공동보도문을 발표했다. 공동보도문에 따르면 남북은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에 대한 내용을 담지 못한 채 오는 11월 초 평양에서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7차 회의를 갖고 서울에서 열릴 제13차 장관급회담은 내년 2월 3∼6일 갖기로 합의했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경협위 7차 회의의 구체적인 일자는 향후 판문점 연락관 접촉을 통해 확정하기로 했다.
<평양=공동취재단ㆍ김민열기자 my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