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경과와 신경정신과의 원활한 협조체계가 필수적이다. 그런 점에서 백병원 두통클리닉은 보다 정확하고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두통클리닉 오완수 교수에 따르면 임상적 측면에서 두통의 원인은 신경성·혈관성·견인성·근수축성·염증성·심인성 등이 있다. 신경성 통증은 신경이외에 통증의 원인이 없는 경우를 말하고 안면부위에 자주 오는 3차신경통 등이 여기에 속한다.
혈관성은 혈관벽의 확장이 원인. 편두통이나 저산소증·고혈압 등이 여기에 속하고 견인성은 두개골내 종양으로 인해 오는 증상을 말한다. 두통의 진단에 필요한 검사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혈액검사·X-선검사·심리테스트 등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젊은 여성에게 많은 편두통은 에르고타민이나 칼슘길항제 등으로 치료한다. 에르고타민은 두통을 예방하는 약제. 발작적인 두통이 예상될 때 1알을 복용하고 효과가 없다면 20~30분후 추가로 1알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칼슘 길항제는 혈관의 비정상적인 수축으로 올 때 처방하는 대표적인 방법이다.
애주가나 애연가들에게 많은 「군발성 두통」은 그전에는 편두통과 같이 취급했으나 최근에는 통증의 강도가 약하고 유전성이 없다는 점을 고려해 다르게 치료하고 있다. 스테로이드제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혈관수축 작용이 있는 산소흡입·고압산소요법·신경차단술이 특수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만성두통의 40%를 차지하는 근수축성 두통은 가장 흔한 증상. 남녀차도 별로 없고 구토를 동반한다. 정신안정제 및 진통제를 투여하면서 물리치료를 받으면 회복된다. 경우에 따라 마사지나 찜질도 효과적이다.
안면에 오는 비정형성 두통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3차신경통의 치료영역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은 원인불명성 만성두통으로 접근해 치료한다. 이러한 증상에는 신경차단술이 효과적이다.
박상영기자SANE@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