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펀드 한중 참여요구/일,금융시장 안정위해 홍콩과 설립 합의

【홍콩=외신종합】 일본과 홍콩은 아시아금융시장의 안정을 위해 아시아통화기금(아시아펀드)을 설립키로 22일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일본경제)신문이 22일 보도했다.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일본대장성 장관은 이날 홍콩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연석회의에 참석, 홍콩대표와 회담을 갖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쓰즈카 장관은 이에 앞서 21일 열린 일본·ASEAN 재무장관회담에서 『일본정부는 아시아펀드 설립을 위해 IMF나 ASEAN(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가들은 물론 한국 및 중국에 대해서도 협조를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펀드가 아시아지역의 통화시장 및 금융시장 안정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면서 당초 ASEAN국가로만 제한했던 가입범위를 동아시아국가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이 수백억달러 규모로 추진중인 아시아펀드는 지난달 태국에 대한 차관지원 논의과정에서 처음 제시됐지만 IMF 등 국제기구는 아직까지 펀드 설립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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