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방에서 주장하는 파동의학은 현대의학적으로 확인이 불가능하다. 그런 점에서 악성질병을 진단하고 치료를 하는 새로운 차원의 혁명적 의술이라고 하는 것은 허위선전에 불과하다.한방에서는 생명과 영혼, 생각과 감정 및 성장과 신진대사 등에는 각각 고유한 파동이 있어 이를 발산하기 때문에 파동을 이용하면 생명의 근원인 유전자도 생성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한방에서 예를 들고 있는 상황은 항상 재현할 수 있는 것이 아니며 그들의 실체와 역할도 증명할 수 없다. 비과학적이고 우연에 가까운 현상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겠는가.
특히 현대 의학과는 다른 차원에서 암을 진단할 수 있다는 것은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그런 점에서 인체의 장기·조직·세포는 물론 모든 질병, 암, 스트레스 등은 각각 고유의 파동을 갖고 있고 그 파동을 감지해 질병을 치료한다는 파동의학은 믿을 수 없다.
암조직을 이루는 분자들이 구성하는 원자핵, 전자, 원자의 결합 및 배열방법에 따른 복잡한 회전에너지의 준위들을 측정하려면 외부의 강한 자장과 변조된 전자파, 미세전자파 측정장치, 스펙트럼분석 컴퓨터 그리고 이론적으로 해석, 판단할 수 있는 전문 과학자들의 역할이 있어야 한다.
양자공명분석기(QRS)를 구입해 놓고 국내 유명병원의 암검사 자료를 교묘하게 수집, 환자의 오줌만으로 암의 유무·암종류·진행정도를 80~100% 진단할 수 있다는 주장은 있을 수 없다.
실제 암을 구성하는 분자의 구조를 구별하려면 핵자기공명분광계(MRS)와 같이 외부의 강한 자장과 변조된 강제주파수 발생장치가 있어야 분자의 공명전자파를 측정할 수 있다. 비록 한 개의 간단한 분자라도 주파수 덩어리와 평균 진폭만으로 분자들의 미세한 구조변이를 구별할 수는 없다.
그런 점에서 파동을 이용한 암의 치료는 미신적인 것이다. 더욱 이해할 수 없는 것은 현대의학에 의한 암치료법(수술·항암 및 방사선요법)을 오히려 인체면역을 떨어뜨려 암을 창궐하게 만든다는 주장이다.
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비과학적이고 검증도 안된 미신적 방법에 현혹되어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놓쳐 후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고 보편성이 없으며 검증되지 않은 점쟁이 같은 의료행위가 성행되지 못하도록 당국은 물론 관련 의료단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현대의학에서 최선의 암진단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전산화단층촬영기(CT), 내시경, 혈액검사, 대소변-조직검사 등을 종합적으로 하는 것이며 치료는 조기발견과 수술, 항암 및 방사선 등의 방법으로만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