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주화 여파로 감소하던 대기업 계열사 수가 6개월 만에 늘었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 현황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대기업집단 62개의 계열사 수는 1,792개로 한 달 전보다 24개가 증가했다.
대기업집단 계열사 수는 매달 초 기준으로 지난해 10월(1,874개) 이후 올해 4월(1,768개)까지 6개월간 꾸준히 감소하다 이번에 다시 늘어났다.
한 달간 대기업집단에 편입된 회사는 30개였으며 제외된 회사는 6개였다.
집단별로는 동부그룹이 동부대우전자 등 5개사를 편입했고 현대백화점이 유선방송사업자인 ㈜포항종합케이블방송사와 주택관리업체인 명성기업 등 5개를 인수했다. LG그룹(2개), KT(3개), 대우건설ㆍ대성(각 2개), 한진그룹ㆍCJㆍ대림ㆍOCIㆍ효성ㆍKCCㆍ동양ㆍ서울시도시철도공사ㆍ이랜드(각 1개) 도 계열사를 추가했다.
집단 내에서 계열사를 제외한 대기업은 광고기획업체인 ㈜벅스컴애드를 청산한 LG그룹을 비롯해 롯데(3개, 흡수합병), CJ(1개 흡수합병), 한라(1개 매각)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