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또 사상최고…장중 한때 80弗 돌파 증산규모에 실망…WTI 10월분 79.91弗 김정곤 기자 mckids@sed.co.kr 국제유가 선물 가격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세계 최대 휘발유 소비국인 미국의 원유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한데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규모가 기대에 못 미치면서 수급불안에 대한 우려를 확산시켰기 때문이다. 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 인도분 선물 가격은 2.2% 오른 배럴당 79.91달러에 마감, 전날 기록한 사상 최고가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WTI는 장중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80.18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1983년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이 나올 수도 있지만 앞으로도 당분간 유가강세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네이선퓨처닷컴의 존 퍼슨 사장은 "지난주 에너지 재고 소식이 원유시장에 큰 충격을 안겨줬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가능성과 겨울철 수요 증가 등 유가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 많이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10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1.7% 오른 배럴당 77.68달러를 기록했다. 입력시간 : 2007/09/13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