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하반기 영업이익률 3% 달성"

로체 이노베이션 인기에 포르테등도 큰 기대

‘하반기 3%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고 미국 시장 점유율 3%를 넘어서겠다.’ 올 상반기 2.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적자 터널에서 벗어난 기아차가 하반기 공격적인 경영목표를 제시하고 나섰다. 기아차는 25일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 국제회의실에서 가진 2ㆍ4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해외 재고 물량을 해소하는 데 경영의 최고 주안점을 두고 있다”며 “우호적인 환율 상황과 4개월 정도의 재고가 유지되면 하반기 3%대 영업이익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안희봉 재경본부장(부사장)은 “지난해 말 해외 재고가 8,000억원가량 됐는데 올 2ㆍ4분기에는 5,400억원으로 줄었다”며 “해외 법인 손실 또한 올 연말에는 완전히 없어져 손익분기점에 이를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로체 이노베이션의 호조세로 오랜만에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기아차는 올 하반기 야심작 포르테와 쏘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현재 26.1%의 내수 목표 점유율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야심이다. 지난 6월 첫선을 보인 로체 이노베이션은 기존 모델보다 50% 이상의 판매 증가세를 보이며 이달에만 7,000여대가 팔리며 중형차 2위로 올라선 상태다. 김득주 재무관리실장(이사)은 “1,000대를 팔면 1%의 시장점유율을 올릴 수 있는 것이 내수 시장”이라면서 “쎄라토 300대를 팔고도 시장점유율 26%대를 달성했으니 3% 달성은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기아차는 지금과 같은 상승세를 해외 시장에서도 이어나갈 방침이다. 고유가로 인한 소형차 수요 증가에 따라 내친김에 미국 시장의 점유율을 현재 2.1%에서 3%대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다. 해외에서 가장 높은 판매증가율(41.7%)을 보인 중국에서는 내년 상반기 중국형 포르테와 쏘울을 투입하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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