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 투자중단따라…연내 상장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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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이 씨티은행과 진행해온 외환카드 매각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은 매각을 재추진하는 대신 연내 외환카드를 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지난달 발생한 미국 테러 대참사로 씨티그룹이 소유 건물 붕괴ㆍ보험사업 타격 등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데다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높아져 그룹전체의 신규투자를 중단, 외환카드 매입을 포기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4일 밝혔다.
외환은행은 카드사 매각 무산에 대비해 대안으로 준비해온 증권거래소 상장을 즉각 추진할 방침이다.
그러나 당초 목표했던 6,000억원 안팎의 매각대금을 확보하기 어려워 구조조정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하이닉스반도체 등 부실대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 추가 설정이 부담스러운데다 증시상장후 장내 매각을 통한 즉각적인 유동성 확보도 쉽지 않다는 점에서 이번 외환카드 매각 무산의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진우기자
[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