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기업, 미나스닥에 상장 추진

국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기업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동시 상장된다.코스닥증권의 유시왕(柳時旺)전무는 5일 『지난 10월28일 미국의 나스닥을 방문해 존 힐리부사장과 양 시장에 동시상장하는데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코스닥증권은 이에 따라 1단계로 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의 코스닥 등록을 유도하고 2단계로 코스닥기업을 나스닥에 동시 상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柳전무는 『우선 주식예탁증서(DR)를 등록시키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원주상장은 규정미비점 완료후에 하기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柳전무는 미국의 나스닥상장기업중 국내 코스닥등록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 많다』면서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CSFB증권사에서 미국고객들의 요구로 코스닥 등록절차 및 요건등에 관한 자료를 요청해 왔다』고 덧붙였다. 또 코스닥증권은 나스닥시장과 인터넷 웹 사이트와 E메일을 통해 정보도 교환키로 했다. 한편 미국의 해외투자공사(OPIC)는 미국 기업이 국내 코스닥등록 기업과 등록을 추진하는 회사에 투자할 경우 이를 지원키로 했다. OPIC는 현재 2억달러 규모의 자금을 마련해 놓고 있다. 【이정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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