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한국인 CEO들의 경험과 지식을 나누고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활성화해 `동북아의 허브`라는 국가목표 현실화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다국적기업최고경영자협회(KCMCㆍ회장 이강호 한국그런포스펌프 사장)는 오는 5일 `세계화를 위한 다국적기업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2003 KCMC 컨퍼런스`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다.
KCMC는 한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 중 한국인이 CEO를 맡고 있는 기업 대표들의 모임으로 89년 출범했으며 현재 12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는 조동성 서울대 경영대 교수와 현천욱 김&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마르코스 고메즈 주한EU상공회의소 회장, 윌리엄 오벌린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의 주제발표와 국내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의 상공사례 발표 등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어 맥킨지의 도미닉 버튼 회장 등이 `동북아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주한 다국적기업 CEO의 중요성과 한국인 CEO의 역할`을, 안세영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동북아 클러스터 육성을 위한 정책제언`을 발표한다.
이강호 KCMC 회장은 "한국경제 발전에서 다국적기업의 공헌을 재조명하고 한국정부의 투자유치를 증진시키기 위해 이번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됐다"며 "특히 주한 미국ㆍEU상공회의소의 회원사인 다국적기업들의 대(對)한국 투자 및 경영사례를 분석ㆍ토의함으로써 양질의 대규모 외국인 직접투자유치 증대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직접투자(FDI)는 99년 155억달러 규모였으나 올 상반기에는 26만달러에 그쳤다.
한편 컨퍼런스에는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과 토머스 허바드 주한미국대사, 도리안 프린스 주한EU 대사 등이 참석해 축사를 할 예정이다. (02)455-0047
<송영규기자 sko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