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5일째 하락세를 보이면서 전고점대비 100포인트 정도 급락했다.17일 증권시장에서는 약세로 출발한 주가가 선물 가격 폭락과 함께 현선물 베이시스가 줄어들면서 20포인트 하락해 717.83포인트를 기록, 한달여만에 720선대가 붕괴됐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앞으로 지수가 얼마나 더 하락할지에 불안한 마음으로 촉각을 세우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일단 지수 700~710포인트가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날 지수가 720포인트 밑으로 떨어졌지만 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대기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710포인트가 지지선 역할을 하고 밀리더라도 700선은 무너지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한국시각으로 19일 새벽에 열리는 미국의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회의에서 금리인상을 결정할 경우 국내 주가는 추가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만약 이럴 경우는 주가가 680포인트, 심할 경우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현재로선 미국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의견이어서 700~710선의 지지선은 당분간 유효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보람증권의 신삼찬(申三燦)투자정보팀과장은 『심리적 기술적 지지선은 700포인트이고 최근 5일동안의 하락과정에서 매물은 어느정도 소화된 만큼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빛증권의 유성원(柳性源)투자분석팀장은 『700선 부근에 기관들의 대기매수세가 강한 점을 감안하면 710선이나 700선이 1차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다만 미국의 금리인상여부가 앞으로의 증시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라고 강조했다.
/이정배 기자 LJB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