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음악 사이트 내달 유료화

대표적 온라인 음악 사이트들이 오는 7월 1일부터 전면 유료화를 실시, 인터넷 음악서비스에 관한 불법시비 논란이 일단락될 전망이다. 한국음원제작자협회(회장 서희덕)와 인터넷음악서비스업체협의회(회장 변준민)는 인터넷 음악서비스 업체 협의회에 소속된 대표적 음악서비스 사이트 9개사가 내달 1일부터 전면 유료화를 실시하는데 합의했다고 최근 밝혔다. 유료화를 결정한 사이트는 맥스MP3, 나인4U, 뮤직시티, 렛츠뮤직, 푸키, 뮤직앰프, 노리맥스, 아이뮤페, 송앤닷컴 등 9개사로 이들은 내달 1일부터 월정액(2천∼3천원 예정)을 받고 음원을 서비스한다. 이번 조치에는 온라인 사이트들이 문화관광부의 징수 기준을 받아들이는 동시에 저작인접권료를 정당하게 지불하겠다는 합의가 자리잡고 있어 인터넷 음악서비스에 대한 논란이 일단 종식되는 셈이 됐다. 불법으로 치부됐던 온라인 사이트가 음반업계의 동등한 사업 파트너로 공식 인정됐다는 의미도 지닌다. 하지만 이번 유료화에는 업계 1위 사이트인 벅스뮤직이 참여하지 않는다. 벅스뮤직은 “저작인접권료는 당연히 지불해야 하지만 유료전환은 사업자가 자체 결정할 문제”라며 “대규모 유료전환에는 참여하지 않지만 단계적인 유료화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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