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책 200자 읽기] 세계사 오류사전 外







역사의 명장면속 오류 바로잡기 ■ 세계사 오류사전(조병일ㆍ이종완ㆍ남수진 지음, 연암서가 펴냄)=아이작 뉴턴은 이론의 정당성을 위해 ‘숫자 조작’에 뛰어난 선수였고, 링컨은 연방의 보전을 위해 남북전쟁을 시작한 것이 노예 해방까지 이어진 케이스였다. 농부 부부의 조용한 기도 장면을 그린 밀레의 ‘만종’은 원래 죽은 아이를 묻고 슬퍼하는 모습이었으나 시체를 감자바구니로 덧칠한 것이었다. 위인들, 역사의 명장면에서 찾아낸 오류를 바로잡은 책이다. 1만2,000원. 삶의 지혜와 깨우침 담은 에세이집 ■ 레인보우(김인희 지음, 장영숙 그림, 아이디어하우스 펴냄)=60세의 작가가 처녀작으로 내 놓은 에세이집이다. 전후세대부터 21세기까지 모두 경험한 큰누이 같고 어머니 같은 저자의 시선이 따뜻하면서도 맛깔지다. 일상 속 소소한 깨우침과 종교적 성찰, 선교활동을 담은 ‘북경일지’ 등이 삶의 지혜와 관조를 보여준다. 1만원. 원희룡 의원의 사람냄새 풍기는 글들 ■ 블로거 원희룡(원희룡 외 209명, 삼조출판사 펴냄)=한나라당 국회의원 원희룡이 6년간 블로그(blog.naver.com/wonheeryong)에 남긴 글은 1,100여편에 달한다. 발가락 기형인 그가 마라톤을 취미로 삼은 이유와 게임 ‘카트라이더’ 폐인이 된 까닭, 블로그 이웃들과 함께한 조촐한 파티얘기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힌트를 얻은 이상적인 정치이야기 등은 모두 그가 손수 적은 ‘사람냄새 풍기는’ 글들이다. 그를 성토하거나 지지하는 네티즌 209명의 의견까지 가감 없이 모아 책에 담았다. 1만3,000원. 200자 신간 3권 한국 대표 논객들 진보를 논하다 ■ 진보의 재탄생(노회찬ㆍ진중권ㆍ홍세화 외 지음, 꾸리에 펴냄)= 한국 사회의 대표적인 논객 8명이 모여 우리 사회의 진보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서로 다른 개성을 지닌 지성인들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의문을 제기한다. 한치의 양보 없이 팽팽히 진행된 토론은 흡사 전투를 방불케 한다.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여의도ㆍ광화문ㆍ대학로 등을 오가며 이뤄진 7차례의 대화를 자유롭게 구술했다. 1만7,000원 신세대 병사들 위한 군생활 지침서 ■ 나는 세상의 모든 것을 군대에서 배웠다(박수왕ㆍ정욱진ㆍ최재민 지음, 다산라이프 펴냄)=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군대에서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말 중 하나다. 기왕 군생활 할 바에야 즐거운 마음으로 임하면 어려운 순간을 이겨낼 수 있다는 뜻이다. 신세대 병사로 현역 제대한 3명의 전도 유망한 젊은이들이 뭉쳐 현명한 군생활을 위한 지침서를 펴냈다. 이들은 "군 생활 2년을 시간 낭비로 흘려 보낼 게 아니라, 자신이 한층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고 조언한다. 1만2,000원 지퍼는 무엇으로 어떻게 만들었을까? ■ 지퍼에서 자동차까지(샤론 로즈ㆍ닐 슐라거 지음, 민음인 펴냄)= 청바지나 지퍼처럼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34가지 제품의 구조와 원리를 알기 쉽게 설명했다. 단순한 설명에 그치는 게 아니라 우리 생활에 미친 영향과 그와 연관된 산업 동향 등도 독자를 위해 간략하게 부연했다. 70개가 넘는 그림과 핵심 용어ㆍ공정ㆍ재료 등과 얽힌 재미있는 뒷이야기들도 풀어 놓았다. 1만6,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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