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 발 훈풍에 코스피 지수도 상승 출발했다.
21일 오전 9시 3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53%(11.08포인트) 상승한 2,084.57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억원과 59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개인이 117억원 순매수하면서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지난 1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팔자 대열을 지속 중이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권이 그동안 매도세를 멈추고 ‘사자’로 돌아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의 상승 출발은 전날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가 모두 호조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밤새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과 IMF에 채무와 체납금 상환을 완료하고 그리스 은행의 영업이 재개되면서 뉴욕 증시와 유럽 증시 모두 상승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2.77%)가 상승 폭을 확대하는 가운데 기계(2.60%), 은행(2.01%) 상승 중이며 의료정밀(-2.52%)과 비금속광물(-0.90%), 통신(-0.71%) 등이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005930)(-0.16%)의 약세가 눈에 띈다. SK텔레콤(017670)(-1.60%)도 1% 넘게 하락 중이다. 반면 현대차가 4.03% 급등하고 있으며 LG화학(051910)도 6.36%로 모처럼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22% 하락한 781.02를 기록 중이다. 장 초반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최근 주가 급등에 대한 차익실현 매물 등이 나오면서 약세로 전환한 것으로 보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068270)(1.22%)과 메디톡스(086900)(2,36%), 바이로메드(084990)(1.14%) 등 의약 바이오주들이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다음카카오(035720)(-2.36%)가 2% 넘게 빠지고 있으며 씨젠(096530)(-2.60%), OCI머티리얼즈(036490)(-1.73%)가 약세다.
서울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 거래일보다 5원85전 오른 1,157원85전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