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가격이 연일 급등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 여파로 수산물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고유가로 출어 자체가 줄어들면서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실제로 부산항에서는 고등어잡이 배의 20% 정도가 고유가로 출어를 포기하면서 고등어의 어획량은 지난해보다 30%가량 줄어들었다.
16일 GS마트에 따르면 고등어의 산지가격은 22kg 기준으로 7만~8만원 선으로 지난해보다 30% 정도 가격이 올랐다. 또 삼치, 아귀, 병어 등도 고유가로 어민들이 출어를 포기하면서 출하량이 지난해보다 50%이상 줄어들었고 삼치의 경우도 10kg(12미 기준)가격이 4만~4만5,000원으로 최고 70%나 급등했다.
산지가격이 치솟으면서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물의 가격도 연일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GS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고등어의 경우 지난해 1마리당 3,500원에서 올들어 3,980원으로, 삼치는 3,980원에서 4,800원으로, 아귀는 4,800원에서 5,980원으로 크게 올랐다.
반면 오징어와 갈치 가격은 고유가 여파에도 풍어를 맞아 소폭 하락했다. 동해안에서 주로 잡히는 오징어는 조업횟수가 줄었음에도 어획량이 많아져 지난해보다 가격이 10% 하락했고 제주산 갈치 가격도 15~20% 내렸다.
대형마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갈치의 가격도 지난해 1마리 당 4,500원에서 최근에는 3,900원으로 10% 이상 떨어졌고 오징어도 지난해 990원에서 890원으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