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정상회담…범죄인 인도조약 서명김대중 대통령은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방한 중인 헬렌 클라크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우호협력 방안과 경제ㆍ통상 현안,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회담에서 김 대통령과 클라크 총리는 관광 증진 및 청소년 교류 확대 등 양국간 인적교류를 확대하고 세계무역기구(WTO) 등 다자무대에서의 협력도 강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클라크 총리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김 대통령의 오랜 투쟁에 경의를 표시하고 김 대통령의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계속적인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국과 뉴질랜드는 김 대통령과 클라크 총리간 정상회담 직후 양국간 범죄인인도조약에 서명했다.
인도대상 범죄는 양국 모두 국내법상 최소 1년 이상의 자유형으로 처벌하는 중대범죄로서 인종ㆍ성별ㆍ종교ㆍ정치적 견해 등을 이유로 처벌할 우려가 있는 경우에는 범죄인을 인도하지 않아도 된다.
지난 13일 한국을 방문한 클라크 총리는 16일 출국할 예정이다.
황인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