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시스, 베트남 지하철 열차무선시스템 구축사업 수주

비츠로시스가 베트남에 진출하며 철도사업 부문의 본격적인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비츠로시스는 4일 히타치 그룹(Hitachi Group)과 ‘베트남 호치민 지하철 1호선 열차무선시스템 구축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규모는 약 49억 원으로, 계약기간은 계약일로부터 오는 2018년 3월까지이다.

회사 측은 “베트남은 최근 경제발전에 따른 도로교통량의 급격한 증가로 정체와 환경악화가 심각해지고 있어 이를 해소할 목적으로 복수의 도시철도노선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 중 지하철 1호선은 베트남 최초의 철도건설사업으로, 앞으로 노선 증설로 인한 추가 수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으로 비츠로시스는 테트라(TETRA) 열차무선 시스템 및 기타 장비 납품과 설치 감독, 시험 등 열차무선 시스템구축 전반에 대한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오는 2015년 3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하고, 2016년 1월까지 납품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납품 완료 이후 설치감독 등 각종 테스트 기간을 거쳐 오는 2018년 3월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심종태 대표이사는 “올해에는 철도사업 부문에서 약 250억 원이 넘는 수주를 달성했으며, 규모를 떠나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에 기반이 되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하고, “철도사업에 대한 시장 전망이 밝아 베트남을 시작으로 일본 등 해외 철도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어 향후 비츠로시스의 전략 사업으로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현섭 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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