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서부와 중부 아나톨리아 지방에서 17일 발생한 리히터 규모 7.8의 강진으로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국영 TRT-TV가 오스만 두르무스 보건장관을 인용, 18일 보도했다.그러나 터키 골주크의 이스마일 바리스 시장은 주민 1만여명이 건물 잔해 속에 매몰됐을 수도 있다고 밝혀 발굴 및 구조작업이 진행될수록 사망자 수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사망자가 급증하자 미국은 17일 터키에 수색 및 구조요원들을 급파하는 한편 헬리콥터를 포함한 군용장비를 지원키로 했다. 미 국무부는 70명의 수색 및 구조전문가들이 수색견과 생존자 탐지 및 구출 장비와 함께 이날중 터키 중서부의 지진 피해지역으로 출발했으며 18일부터 활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와는 별도로 재해 전문가들이 이스탄불로 가 터키 정부당국의 구조활동업무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악관은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터키를 방문중이던 헨리 셸턴 미 합참의장이 터키 주둔 미군이 보유하고 있는 헬리콥터와 텐트 등 군용장비를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터키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