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부총리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7일 "적극적인 개방정책을 편 나라와 폐쇄적인 나라의 성장률 격차가 5배에 달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이날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한미 FTA 민간대책위원회 주최로열린 `한미 FTA와 한국경제' 세미나에서 축사를 통해 "개방을 도약의 발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미국과의 FTA를 통한 협력과 경쟁은 미국은 물론, 제3국으로부터의 외국인 투자를 늘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생산성을 높이는 계기가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저출산.고령화로 성장잠재력이 떨어질 수 있는 한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가 제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농업과 서비스업 등 일부 부문에서는 피해도 예상된다"며 "품목별.업종별 민감도를 감안하면서 차별화된 협상전략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부총리는 "수십억년에 걸친 지구 역사에서 궁극적으로 살아남은 것은 가장크고 힘이 센 생명체가 아니라 변화에 가장 잘 적응한 생명체였다"면서 "근거없는 비판이나 무조건적인 반대보다는 실사구시에 바탕을 둔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