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3월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주식시장이 대내외적인 변수로 인해 변동성도 커지고 있어 안정적인 3월 배당투자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21일 "변동성과 높아진 벨류에이션으로 마땅한 투자전략을 찾기 쉽지 않다면 3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통상적으로 배당투자의 시기를 12월로 생각하지만 3월은 보험ㆍ증권주 등 비교적 높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기업들의 결산월이다. 올해는 증권과 보험주들의 결산월이 12월로 변경됨에 따라 사실상 마지막 3월 배당투자의 기회다.
최근의 저금리 추세도 배당주의 매력을 키우고 있다. 현재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2.6%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곽 연구원은 "보험주들의 경우 자본건전성 확보와 증권주들의 실적악화 우려로 높은 배당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면서도 "이런 우려를 감안하더라도 3%를 밑도는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평균 3.9% 수준의 배당매력이 있는 3월 고배당주들에 대한 투자는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3월 결산법인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상당한 수준이다. 대신증권2우B의 경우 2013년 회계연도 기준 배당수익률은 10.07%로 나타났다. 또 대신증권우가 9.20%, 한국금융지주우 6.28%, 대신증권 6.22%, 삼성화재우 5.78%, 메리츠화재 4.29%, 현대해상 3.96%, 대우증권우 3.88%, 한화생명 3.61%, LIG손해보험 3.46%의 수익률이 예상됐다.
곽 연구원은 "주식시장이 확실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장중 흔들림이 커지는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얻을 수 있는 배당투자 전략이 부각될 수 있다"며 "우선주의 경우 보통주보다 가격이 낮아 3월 배당투자를 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3월 결산법인의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27일까지 관련 주식을 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