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우량 중소기업들이 하반기 경영여건을 밝게 보고 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기업은행 산하 기은경제연구소는 '2005년 하반기 우량중소기업 경영환경 및 자금사정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우량중소기업들이 올 하반기 경영여건이 호전될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기은경제연구소는 "우량 중소기업 대다수가 올 상반기에 경영상태와 자금 사정이 좋아졌다고 답했으며 하반기에도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응답 대상기업의 57%는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경영여건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연초에 세운 경영목표를 상향조정하겠다는 기업(26%)도 적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기업의 60%는 하반기에 상반기 대비 매출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았고44%는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다만 수출기업 대부분은 환율의 급격한 하락, 원자재가격의 상승 등의 국면이지속될 경우 채산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상반기 자금사정은 작년 동기와 비슷하거나 약간 나빠진 것으로 나타난 반면 하반기 자금사정은 상반기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우량중소기업(37%)이 악화될것으로 보는 기업(13%)보다 더 많았다.
기은경제연구소는 지난 6월23일부터 7월5일까지 종업원 수 5인 이상, 기업은행의 신용평가등급 BB- 이상인 우량중소기업 269개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