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익스체인지 주장최근 급반등하고 있는 D램 현물가가 공급업체들의 물량 조절에 따른 '조작된 가격'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전자상거래를 통해 반도체 현물을 중개하는 D램 익스체인지는 '조작된 가격'이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급반등하고 있는 128메가 D램 가격과 관련 공급물량 조절 등 인위적인 가격 지지 정책의 효과는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D램 값 반등은 공급 업체들이 개인용 컴퓨터(PC) 등 수요 업체들과의 2ㆍ4분기 고정거래 가격 협상을 앞두고 인위적으로 물량을 조절한 결과"라고 해석했다.
2달러선인 현물 가격과 3달러 후반선인 고정거래 가격간 괴리가 벌어지자, 고정거래 협상에서 불리한 입지에 놓일 것을 우려, 현물 가격을 최소한 3달러선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는 것.
그러나 D램익스체인지는 "지난해 말 급반등했던 상황과 지금의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면서 "이번 주까지 오름세 경향을 보이다가 주춤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D램익스체인지는 그 이유로 ▦재고 수준이 지난해 말에는 생산량 감축으로 지금보다 낮았고 ▦지난해 말부터 올 1ㆍ4분기까지는 PC수요가 늘어났지만 올 2ㆍ4분기와 3ㆍ4분기에는 PC수요가 크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영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