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해안가에 설치된 철책선 대부분이 오는 2009년까지 모두 철거된다.
인천시는 6.25 이후 56년이 넘도록 해안가에 수 십년간 설치된 해안 철책선 대부분을 3년안에 철거하는 대신 이곳에 시민들이 즐겨 찾을 수 있는 해안공원이나 산책로, 휴식공간 등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구체적으로 전체 84km의 철책 가운데 지난 89년부터 지금까지 16km를 철거 완료 했으며 올부터 오는 2009년까지 12개 지역 61.8km의 철책을 추가로 철거할 계획이다. 그러나 해군과 해경부두, 남항 석탄부두, 화력발전소 등 군사ㆍ보안시설에 설치 돼 있는 나머지 철책 6.2km는 철거 대상에서 제외된다.
시는 철거된 철책선 일대에 올부터 오는 2008년까지 모두 374억원을 들여 월미도 문화의 거리, 연안부두 회센터, 갯골 유수지, 아암도 해안공원 등 4곳에 연안 친수공간을 조성 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오는 2009년까지 121억원을 들여 송도국제도시 남측 호안 등 4곳에도 해안공원을 만들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해안은 2009년이면 모두 8개(총연장 12.9km)의 친수공원을 갗춰 수도권 주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철책 철거 문제를 군부대 등과 긴밀히 협의 중”이라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을 갖춘 국제도시의 위상 제고와 시민 여가선용을 위해 철책 철거와 친수공간 확대가 시급한 실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