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7일 "우리 사회에 권력과 이권을 같이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아직 있는데 이는 시대착오적"이라며 '공정사회' 구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통령은 대북문제에 대해 "적절히 하려고 한다"고 밝혀 남북관계 변화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조찬을 함께 하며 가진 월례회동에서 이같이 말한 뒤 "우리가 공정한 사회를 제대로 만들면 국민이 지지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사회 분위기를 공정하게 바꿔나가야 한다. 공정한 사회를 이끌기 위해서는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면 된다"면서 "정말 좋은 정부, 좋은 정치가 되도록 애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대통령은 안 대표가 "한나라당의 대북문제 해결방안에 대해 외부에서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다. 이 문제도 좀 더 전향적이면 좋겠다"고 하자 "남북관계도 건강한 관계가 돼야 한다. 국민의 수준이 높고 국민도 지켜보고 있다"며 "그래서 적절히 하려고 하며 대한적십자사에서 지원하려고 하는데 이것도 일보전진"이라고 말했다. 이날 회동에서 안 대표는 작심한 듯 이 대통령에게 청와대 인사 시스템의 문제점과 소통의 필요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안 대표는 "새로 임명될 총리와 장관은 개편되는 인사검증 시스템에 따라 임명했으면 한다"며 "공직사회의 공전이 장기화하지 않도록 후임 국무총리 후보자를 가급적 추석 전에 임명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그는 또 "청와대 인사검증 시스템이 개편돼야 한다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폭넓게 정비했으면 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