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병원] 난치병 `정신치료' 병행 관심

암이나 당뇨병 등 난치성 질환을 정신과적 치료를 바탕으로 양·한방협진 시스템을 도입한 병원이 관심을 끌고 있다. 신체적 질환을 정신과적 문제와 함께 치료하는 의료기관으로는 국내 처음이다.100병상 규모로 최근 개원한 김포병원(0341_986_9900)은 정신과적 치료를 바탕으로 양한방 협진시스템을 구축해 각종 난치병을 치료해 호평을 받고 있다. 전문 진료과목 중에 하나인 암의 경우 항암제의 부작용을 최소화 하면서 치료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양한방 협진이란 말 그대로 서양의학과 한의학의 장점을 모아 새로운 개념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양·한방 전문의가 함께 진료를 보기 때문에 특정질환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문제점이 나타나면 바로 보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환자나 가족들이 선호하고 있다. 의료진으로는 신경정신과 전문의인 최훈동 원장을 비롯, 김규태(한방원장), 조근호(가정의학전문의)씨 등. 최원장은 서울의대 외래교수이자 분석심리학회 회원이며 한방원장인 김규태씨는 경산대한의대 졸업후 중국에서 전통한방 3년 수련과정을 마친 인물이다. 김규태 한방원장은 『신체적 자각증상이 있는 질병이더라도 정신적인 측면을 간과한 치료는 한계가 있다』면서 『정신과적 치료의 중요성은 앞으로 더욱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의사들의 경우 환자들에게 「신경을 너무 쓰거나 심하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악화되기 때문에 조심하라」는 말을 하는데 그만큼 무책임한 처방도 없을 것이라고 김원장은 지적했다. 김원장은 신체적 질병은 만성일수록 정신과적인 문제와 병행해 치료해야 한다』면서 『환자나 가족들이 공감할 수 있는 효과적인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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