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해외증시의 불안정한 모습과 기업실적 발표 등을 앞두고 사흘만에 조정을 받고 있다.
11일 오전 10시5분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61포인트(0.11%) 하락한 575.7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지수는 최근 연속 상승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에 힘입어 개장후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유가증권시장이 하락한데 영향을 받아 동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72억원어치를 순매도, 나흘 연속 `팔자'를 지속하고 있으며 기관은 8억어치를 처분하며 9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96억원어치를 순매수,7일 연속 `사자'로 나서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종이 3%대 급락하고 있으며 인터넷, 정보기기, 반도체, IT부품 등도 0.5% 이상 하락하고 있다.
반면 디지털콘텐츠, 컴퓨터서비스, 방송서비스, 화학,제약 등은 0.5~1% 가량 상승하며 버팀목이 되고 있다. NHN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1.59% 하락하고 있으나 게임 관련주들은 신규 게임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네오위즈(1.71%)는 상용화를 앞둔 축구게임 `피파온라인'이 PC방 점유율 1위로 올라선데 힘입어 사흘 연속 강세며 CJ인터넷(2.05%) 역시 기대작 `서든어택'의 상용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에 사흘 연속 오름세다.
예당온라인(4.77%)은 인기게임 `오디션'의 중국 진출이 성공적이라는 평가 속에사흘 연속 오르고 있다. 이 밖에 한빛소프트(1.89%), 웹젠(1.59%), YNK코리아(0.82%), 액토즈소프트(3.31%) 등 여타 게임주들도 상승흐름에 합류하고 있다.
쓰리쎄븐은 자회사인 바이오벤처 크레아젠의 전립선암 치료제 임상 1상 승인 소식을 재료로 3%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LG텔레콤(-4.02%)은 마케팅비용 때문에 실적부진이 예상된다며 국내 증권사가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가운데 하루만에 반락하고 있다.
심텍은 실적 호전기대감으로 1.48% 상승, 사흘 연속 강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5개 등 444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 등 388개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해외증시의 불안정 등으로 증시가 상승탄력을 받지 못하고 쉬어가는 분위기"라며 "급락요인은 크지 않으며 당분간 국내 증시와 해외 증시가 디커플링 현상을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