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이제는 날씬함으로 승부"

삼성·모토로라, 초슬림폰 동시 출시
LG·팬택 "경박단소형 제품 추가 출시 계획"

"휴대전화, 이제는 날씬함으로 승부" 삼성·모토로라, 초슬림폰 동시 출시LG·팬택 "경박단소형 제품 추가 출시 계획" 삼성전자가 초박형 디자인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두루 갖춘 `블루투스 초슬림폰'(모델명 SCH-V740)을 다음 주에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연합뉴스 삼성전자[005930]와 모토로라코리아가 초슬림형 휴대전화를 국내에 출시하면서 휴대전화 시장에도 '다이어트 열풍'이 강하게 몰아치고 있다. 모토로라코리아는 1일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레이저(RAZR/모델명ms500)를 출시하면서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 대한 본격 공략에 나섰고 삼성전자도.`블루투스 초슬림폰'(모델명 SCH-V740)을 다음 주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또 LG전자[066570]는 초슬림 멀티미디어폰(모델명 LG-SD290) 출시를 준비하고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팬택앤큐리텔[063350]은 3분기에 초슬림형 슬라이드폰과 폴더형 휴대전화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는 초슬림폰을 둘러싸고 휴대전화 '빅 3'간,또 국내업체와 모토로라간에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휴대전화는 컨버전스(Convergence:융복합화)의 가속화로 카메라,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MP3, 게임 등 다양한 기능들을 속속 추가하면서 갈수록 몸집이 커질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들어 휴대전화의 크기에 부담이 커지면서 와이셔츠 주머니에 넣고다닐 수 있을 정도의 제품을 원하는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각 업체들이 기능향상에도 불구하고 초슬림폰을 내놓을 수 있는 것은 급격한 기술발전으로 부품들의크기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저'와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초슬림폰'은 외형면에서는 무게와 두께가 똑같은 '닮은 꼴'이다. 두 모델 모두 두께가 14.5㎜, 무게가 98g에 불과하다. '레이저'는 130만 화소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2.2인치 TFT LCD(초박막 액정화면)를 갖췄으며 `블루투스 초슬림폰'은 2.5세대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2000 1X EV-DO 방식으로 역시 130만화소 카메라가 탑재됐고 MP3, 블루투스,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모바일 프린팅', MOD(주문형 음악), VOD(주문형 비디오) 등의 기능을 구비했다. 또 LG전자가 최근 선보인 500만화소폰 'SV550'은 고화소 카메라 장착에도 불구하고 두께가 18mm이며 130만화소 카메라와 MP3를 탑재한 초슬림멀티미디어폰은 두께를 17mm까지 줄여 출시된다. 팬택앤큐리텔은 디카형 싱글타입 P1을 15.8mm의 초소형으로 내놓은 데 이어 3분기에는 기존 슬라이드폰 두께(22~24mm)보다 6~8mm이상 슬림화한 초슬림형 슬라이드폰과 폴더형 휴대전화를 포함해 슬림폰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휴대전화 업계에서는 어떤 기술이 소위 `킬러 애플리케이션'(인기 응용소프트웨어)으로 등장할 것인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여러가지 기능과 디자인이 시도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업체들은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초슬림 휴대전화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입력시간 : 2005/06/01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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