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대우車 노사합의안 100% 맞는안 아니다"

산업銀 "대우車 노사합의안 100% 맞는안 아니다" 대우자동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7일 대우자동차 노사가 잠정합의한 자구계획 단일안은 당초 채권단이 요구한 안에 100% 맞는안은 아니라고 밝혔다. 산업은행 박상배 이사는 이날 기자들에게 "대우차 노사의 잠정합의안을 검토해보았으나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며 그렇다고 무조건 거부할만한 수준도 아니다"면서 "다른 채권단 의견을 들어보아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대우차 노조위원장도 전권을 갖고 이 안에 서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며 현재 노조원들의 동의를 구하는 과정인 것으로 안다"면서 "채권단도 공식적인노조동의서가 있을 경우 전체 채권단 회의를 열어 의견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는 이어 "산업은행이 우선 지원해서 대우차의 최종부도를 막지는 않을것"이라면서 "모든 것은 전체 채권단 회의에서 결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 이사는 또 일부 채권기관의 경우 동의서가 오더라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산업은행은 동의서가 오면 채권단을 설득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주종국기자입력시간 2000/11/07 15:09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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