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증권거래소(LSE)와 프랑크푸르트증권거래소를 운영하는 도이체 뵈르제는 청산결제부분을 협상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합의함으로써 합병협상의 최대 걸림돌을 제거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LSE측은 이번 합병이 도이체 뵈르제의 흡수합병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할 것을 주장해왔고 독일측이 우위를 점한 청산결제분야를 협상대상에서 제외함으로써 50대 50의 대등합병이 가능해졌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신임 LSE회장인 돈 크뤽생크는 아직도 장애물이 남아있다고 말했으나 협상관계자는 10일 이내에 합의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도이체 뵈르제는 청산결제회사인 클리어스트림의 자사지분 50%를 유지한다는 대목을 계약에 포함시키기로 하고 청산결제부분의 제외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브뤼셀과 피리, 암스테르담 증시가 통합한 유로넥스트도 이번 헙병 성사여부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일간 르 수아르는 런던과 프랑크푸르트의 협상이 급진전돼 성사의 고비에 이른데 대해 유로넥스트가 놀라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유로넥스트의 한 관계자는 『런던은 유로넥스트와 시장성격이 상호보완적이나 프랑크푸르트와는 중복되는 경쟁분야가 많다』고 지적했다./런던·브뤼셀=
입력시간 2000/04/23 20:34